실외기가 난간을 통과하는지 미리 재 보지 않으면 설치 당일 공사가 멈춥니다. 반입 경로와 복구 방식을 미리 정하는 법입니다.
시스템에어컨을 계약하고 설치 날짜까지 잡았는데, 기사분이 오셔서 "실외기 설치불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외기가 난간을 지나가지 못해서입니다. 그날 설치는 중단되고, 난간을 손볼 업체를 다시 찾아야 하고, 일정이 통째로 밀립니다.
미리 몇 가지만 재 보면 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가로·세로·깊이를 계약한 모델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벽걸이용 소형과 시스템용은 크기 차이가 큽니다.
실외기가 지나갈 수 있는 가장 넓은 통로가 어디인지 봅니다. 보통 난간 살 사이가 아니라, 난간과 벽 사이 또는 난간 위쪽 공간입니다. 그 폭과 높이를 잽니다.
난간을 통과해도 창을 통해 들어오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창짝을 최대로 열었을 때의 유효 폭도 함께 확인합니다.
베란다 바닥인지, 난간에 거치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작업이 달라집니다. 거치형이라면 난간이 그 하중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먼저 봐야 합니다.
재실 때는 실외기 가장 긴 변을 기준으로 보십시오. 비스듬히 넣으면 들어갈 것 같아도, 실제로는 사람이 잡고 방향을 틀 공간이 함께 필요합니다.
통과가 안 된다고 확인되면 난간 절단이 필요합니다. 이때 정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넓게 자를수록 복구 범위와 비용이 커집니다. 실외기가 지나갈 최소 폭만 자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외기 수명이 10년 안팎이고 중간에 고장 수리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한 번이라도 다시 꺼낼 일이 있을 것 같으면 도어 쪽이 결과적으로 낫습니다.
자른 자리를 그대로 열어 두는 것입니다. 실외기가 들어갔으니 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난간에 사람이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 상태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특히 위험합니다. 반드시 안전 기준에 맞춰 다시 막아야 합니다.
난간 절단은 외관이 바뀌는 작업이라 사전 협의를 요구하는 단지가 있습니다. 또 용접이 들어가면 화기 작업 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 일정을 잡을 때 함께 확인해 두시면 당일에 막히지 않습니다.
글로 다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내 주시면 상태부터 확인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