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난간이라도 어떤 용접으로 붙였느냐에 따라 몇 년 뒤 결과가 달라집니다. 두 방식을 항목별로 비교했습니다.
용접은 금속을 녹여 하나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어떤 방식을 쓰든 붙기는 붙습니다. 차이는 붙는 순간이 아니라 그 뒤에 드러납니다. 용접부에 산화물이 섞였는지, 주변 열영향부가 얼마나 넓은지, 표면 보호막이 회복됐는지에 따라 몇 해 뒤 그 자리가 멀쩡할지 갈라질지가 결정됩니다.
| 항목 | 알곤(TIG)용접 | 전기(피복아크)용접 |
|---|---|---|
| 보호 방식 | 아르곤 가스가 용융부를 감쌈 | 용접봉 피복재가 타며 생기는 가스·슬래그 |
| 불티·스패터 | 거의 없음 | 사방으로 튐 |
| 연기·냄새 | 적음 | 피복재 연소로 많음 |
| 열영향 범위 | 좁음 | 넓어 변형 위험 |
| 얇은 자재 | 1mm 내외도 가능 | 구멍이 나기 쉬움 |
| 스텐 변색 | 적음 | 검게 타거나 무지개색 |
| 비드 외관 | 균일, 연마 시 깔끔 | 거칠어 연마량이 많음 |
| 슬래그 제거 | 불필요 | 망치질로 떼어내야 함 |
| 작업 속도 | 느림 | 빠름 |
| 바람 영향 | 가스가 날려 보호가 깨짐 | 비교적 강함 |
| 두꺼운 철재 | 비효율적 | 유리 |
| 실내 난간 수리 | 적합 | 권장하지 않음 |
오해가 없도록 짚어 두면, 전기용접은 지금도 널리 쓰이는 훌륭한 방식입니다. 두꺼운 철골을 빠르게 붙여야 하는 현장, 바람이 부는 옥외 작업에서는 오히려 알곤용접보다 낫습니다. 보호가스를 쓰지 않으니 바람에 보호막이 날아갈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조건이 맞지 않을 때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얇은 스테인리스 난간을, 창호와 방충망이 가까운 베란다 안에서,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붙여야 한다면 전기용접의 장점은 거의 살지 않고 단점만 남습니다.
스테인리스에서 특히 자주 보게 되는 현상입니다. 난간 전체는 깨끗한데 예전 용접 자국을 따라서만 갈색 녹이 배어 나옵니다. 용접 열로 표면 산화 피막이 깨졌는데 회복시키지 않았거나, 모재와 맞지 않는 용가재를 썼거나, 슬래그와 철분 오염이 남아 있을 때 생깁니다.
저희가 실제로 시공한 상가 건물 현장에서도 예전 전기용접부가 용접선을 따라 부식되며 완전히 끊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갈라진 부위를 잘라내 개선면을 만들고 알곤용접으로 다시 붙인 뒤, 연마와 부동태 처리까지 해야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지 않습니다.
끊어진 접합부, 부식으로 잘라내야 하는 자리, 브라켓 신설까지 알곤용접으로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