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는 잘못 용접하면 용접선을 따라 녹이 납니다. 예민화와 변색을 막는 시공 포인트를 설명합니다.
스테인리스에 들어 있는 크롬은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아주 얇은 산화 피막을 만듭니다. 이 막이 안쪽 금속을 감싸 부식을 막습니다. 표면이 긁혀도 산소만 닿으면 스스로 다시 생기기 때문에, 평소에는 별다른 관리 없이도 녹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 피막이 깨지고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는 조건이 만들어지면 스테인리스도 녹이 납니다. 용접은 그 조건을 만드는 대표적인 작업입니다.
용접 열을 받은 부위가 특정 온도 구간에 머물면 크롬이 탄소와 결합해 탄화물을 만듭니다. 그러면 정작 표면을 지켜야 할 크롬이 부족해집니다. 이 상태를 예민화라고 부르고, 이 자리는 부식에 특히 취약해집니다.
보호가 부족한 상태로 용접하면 용접선 주변이 짙은 색이나 무지개색으로 변합니다. 이 변색층은 원래 피막이 아니라 두껍고 무른 산화층이라 보호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철재를 만졌던 그라인더 디스크나 브러시를 그대로 쓰면 스테인리스 표면에 철 입자가 박힙니다. 그 입자가 먼저 녹슬면서 마치 스테인리스가 녹슨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 부식이 파고듭니다.
시중 난간에는 값이 저렴한 201 계열이 적지 않게 쓰입니다. 니켈 함량이 낮아 습하거나 염분이 있는 환경에서 녹이 빨리 납니다. 해안 인접 지역이나 외부 노출 부위라면 304 이상을 권합니다.
끊어진 접합부, 부식으로 잘라내야 하는 자리, 브라켓 신설까지 알곤용접으로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