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간격, 발 디딤 구조, 창문 앞 가구 배치까지. 추락 사고를 막는 실질적인 점검 항목입니다.
베란다에 서서 난간을 보면 대개 충분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의 키와 체형, 그리고 호기심을 기준으로 다시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됩니다. 아이는 어른이 예상하지 못한 곳을 딛고 올라갑니다.
세로살 사이가 10센티미터를 넘으면 아이 머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줄자로 실제 안쪽 거리를 재 보십시오.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로 부재가 여러 개 지나가거나 장식 격자가 촘촘하면 사다리가 됩니다. 난간이 아무리 높아도 밟고 올라갈 수 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실은 이것이 가장 흔한 사고 경로입니다. 화분 받침대, 빨래 건조대, 수납 박스, 에어컨 실외기 덮개. 아이에게는 전부 발판입니다. 난간 자체보다 난간 앞 1미터를 비워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베란다로 나가는 창에 아이가 열 수 없는 잠금장치를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확장하지 않은 베란다는 평소 아이가 갈 일이 없도록 관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가 난간에 기댔을 때 흔들리면 안 됩니다. 흔들리는 난간은 아이가 더 세게 잡고 흔들어 보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좁은 틈을 통과하고 높은 곳을 오릅니다. 살 간격 기준이 아이 기준이라면, 고양이에게는 더 촘촘해야 합니다. 안전망을 함께 설치하는 방법이 현실적이고, 이때 난간 자체가 망의 하중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한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난간 위에 부재를 이어 높이를 확보하고, 살 사이에 세로 부재를 추가해 간격을 좁히는 방식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재질과 굵기를 맞추면 덧댄 티도 크게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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